대장내시경 전 음식조절과 대장정결제 약 복용방법 알아보기

오늘은 건강검진받으며 대장내시경을 처음 받아본 날입니다.

처음 받아본 만큼 떨리기도 하고 준비할 것도 많았는데요 그래서 대장내시경 전 준비할 사항들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한달 전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검진 예약할 때 수면 대장내시경을 같이 예약했었습니다.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환경 등으로 대장암 환자가 늘고 있는데 초기 증상이 없어서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대장암 무료검진 대상자 나이는 만 50세 이상이라 저는 대상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검진을 받는 이유입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작은 용정 정도 떼어내면 끝이지만 발견하지 못하면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검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전에 검진센터에서 대장 청소제를 타가라고 전화와 문자 가옵니다..

저는 바로 약을 타 왔지만 검진 3일 전까지 대장 청소제를 수령하지 않거나 연락이 안 될 시 검진 의향이 없다고 간주되어 자동 취소된다고 합니다.

 

문자로 주의사항과 하제복용 동영상을 보내줘서 꼼꼼히 읽어봤습니다.

대장내시경의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 반드시 지켜야 할 주의사항들입니다.

 

대장내시경 전 5일 전부터 음식조절을 하라고 하는데 보통은 3일 전부터 해도 무리는 없습니다.

 

주의사항:

 

신장, 폐질환, 심장병(부정맥, 관상동맥질환), 복부 동맥류 질환 시 의사와 상담

당뇨환자 : 검사 당일 아침 인슐린 주사와 당뇨약 복용 금지

고혈압 환자 : 고혈압 약은 검사 당일 기상 직후 복용

항응고제 : 검사 7일 전부터 복용을 삼가고 의사와 상담

 

6개월 이내 복부 수술 이력, 3개월 이내 치질 수술 이력. 면역억제제 복용, 항암 치료 중, 임신 중이신 분은 검사가 불가하다고 합니다.

보통 대장내시경 할 때 위내시경도 함께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니가 흔들리는 사람은 수면 위내시경 검진 불가하다고 하니 검진받기 전에 치과치료부터 꼭 해야겠습니다.

 

혈액을 묽게 하는 약,, 혈전용해제(아스피린, 와파린, 플라빅스 등) 등은 복용 중지 가능한지 담당의사 상담 후 중지 요한다고 하니 꼭 확인해야겠습니다.

 

저는 55일 전부터 평소에 먹던 영양제와 유산균도 안 먹었습니다..

 

특히 3일 전부터는 음식조절을 잘해주셔야 하는데 이유는 대장내시경 시, 장에 남아있어서 종양이나 질병 판별에 어려움을 줄 뿐 아니라 내시경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검사 5일 전부터 조절해야 할 할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은 콩, 검정쌀밥, 현미밥 옥수수 등 잡곡류, 씨 있는 과일(참외, 포도, 수박, 키위, 딸기, 포도 등), 나물류(콩나물, 숙주나물 등), 미역, 김, 다미다 등 해조류, 깨, 버섯, 김치류가 있습니다.

 

드실 수 있는 음식에는 흰쌀밥, 흰 죽, 계란류, 두부류, 묵, 국물류, 생선, 닭고기, 빵 종류, 맑은 음료류(맑은 주스, 녹차, 이온음료 등)과 사과, 배, 바나나, 감자 같이 무르고 부드러운 음식들인데 조금 잘게 먹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1일 전

대장내시경 전날 커피는 되도록이면 마시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아메리카노 한잔 정도의 양은 혈압 같은 지병이 없거나 카페인에 예민하지 않다면 대장내시경 전날 오전까지는 검사에 크게 무리를 주지는 않습니다.

우유가 들어간 라떼, 믹스커피 등은 마시지 않는 것이 좋은데 색이 있는 음료는 장 내에 착색이 되어 검사의 정확도를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전 검사를 예약한 분은 대장내시경 전날에는 아침과 점심식사는 흰밥, 흰 죽을 먹어야 하고 가급적이면 오후 2시 이후에는 식사를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저녁은 금식해야 하며 7시부터 장정결제 복용을 시작합니다.

 

오후 검사를 예약한 분은 검사 전날 오후 4시쯤 흰 죽을 드시고, 검사 당일 새벽 5시부터 장결정제를 복용합니다.

 

 

제가 타 온 장정결제입니다. 레디 프리산이라는 약인데 한 봉지에 2가지 제품이 들어있고 총 4봉입니다.

옆에 작은 약은 병원에 출발하기 전에 먹는 기포제라는 건데 따로 병원에서 챙겨준 약입니다.

 

장정결제 복용방법은 약 타러 갈 때 상담사분이 친절하게 일러주며 상세한 밥법이 적혀있는 복용방법 안내장도 들어있으니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의 정확도를 위해서는 대장 내부를 깨끗하게 비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 힘드시더라도 먹어도 되는 음식과 안 되는 음식을 잘 지키고 참아내야겠습니다.

 

대장내시경 결과는 바로 알려주십니다. 저는 작은 용정이 하나 나와서 절제술을 했다고 합니다.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하니 다행인데 조직검사 결과는 2-3주 후에 나오니 그때 가보면 됩니다.

 

대장내시경 비용은 검진대상자가 아니여서 14~5만원 사이였습니다.

 

검진 당일에는 운전을 하면 안 되니 보호자와 동행하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저처럼 검진 중에 용정 절제술을 하는 경우에는 추가적인 비용을 부담하셔야 하는데 이 부분은 실비가 가능합니다.

아직 나라 해서 해주는 검진 대상자는 아니지만 미리 받아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장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서 방치해 두면 큰 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여러분도 미리미리 대장내시경 검사해두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