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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이번에 새 아프트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 새 아파트로 이사하는 거라 모르는 것 투성이었는데요 이번에 자세히 알게되었습니다.

저는 업자를 부르지 않고 저희 신랑이랑 저희보다 서너 달 전에

다른 새 아파트로 이사한 지인 부부와 함께 직접 사전점검에 나섰습니다.

아파트 사전점검 준비물과 알아둘 것들을 정리해 봤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행사장 입구에서 진단키트라고 해서

줄자, 네임펜, 볼펜, 스티커, 포스트잇, 수평계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나눠주었습니다.

유용하게 잘 썼지만 모자랄 거라는 지인의 말에 더 준비해 갔는데

준비해 가길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의외로 하자가 너무 많습니다.

 

사전점검 준비물

 

1. 분양카탈로그&내부 평면도

카탈로그에 나온 분양정보 자재 옵션 사항, 내부 설계 등이 일치하는지 확인합니다.

 

2. 줄자

상세한 수치를 재어 입주 전 가구, 소파, 침대 등 결정 및 배치에 유용합니다.

같은 타입이라고 해도 실측하면 사이즈가 다릅니다.

저희 박람회 때 커튼, 블라인드 업체와 문다소 중문 신청했는데 사전점검 날 실측하러 오셨답니다.

타입이 같은 다른 세대와 같겠지 생각하시면 안 된다는 걸 알게 해 주는 부분입니다.

 

3. 필기도구

잘 지워지지 않는 유성 매직 또는 네임펜을 준비하여 하자 부분을 체크하고  

볼펜 등으로 체크리스트 작성도 해야 합니다.

 

4. 휴대폰 충전기

각 콘센트마다 전기가 이상 없이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한답니다.

대기전력도 확인하라고 합니다.

의외로 콘센트를 체크하는 세대가 많이 없다고 합니다.

저희는 다 꽂아봤는데 세탁실 콘센트 하나가 아예 안 들어와서 하자 접수했습니다.

 

5. 카메라/ 스마트폰

체크한 부분을 순서대로 찍어서 기록을 남기고, 나중에 수리가 되었는지 다시 확인하면 좋습니다.

최대한 많이 찍으시고 사전점검 리스트 작성 시에도 집에 돌아와 사진을 보면서 작성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희는 코로나 때문에 원래 3일이던 사전점검을 하루밖에 못해서 당일에 접수했지만

보통 2-3일 본다고 하니 사진을 많이 찍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TIP! 사전점검 리스트는 당일 제출 안 하셔도 됩니다. (저희는 코로나로 당일 제출)

 

6. 포스트잇과 스카치테이프

시공사에서 준비합니다만, 정확한 설명이나 내용이 긴 경우가 많고 의외로 하자가 많이 보이니

여유로 더 챙겨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7. 바가지

욕실, 발코니 등 배수 시설이 설치되어있는 곳에 배수 및 물이 고이는지 확인합니다.

저희는 지인이 사전점검 먼저 해봤다고 커피가루를 물에 타서 확인해 주었답니다.

그러면 더 자세히 볼 수 있다고 합니다.

 

8. 작은 의자, 사다리

주방가구, 붙박이장, 신발장 등 높은 곳에 안 보이는 곳을 체크합니다.

형광등도 꼭 자세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TIP! 실제로 안 보이는 곳에 하자가 많습니다.

 

9. 원형 막대나 수평계

중대한 하자지만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곳이 종종 있답니다.

원형 막대를 굴려보면 바로 알 수 있으며 바닥 마장이나 마루 등 의외로 많이 나옵니다.

저희는 시공사에서 준비해준 것도 있고 지인이 좀 더 큰 것도 가져와서 골고루 봤는데

다행히 수평이 안 맞는 곳은 없었습니다.

 

10. 돗자리, 마실물, 간단한 도시락 등

하자점검이 생각보다 금방 끝나지 않습니다.

목도 많이 마르고 배도 출출해집니다. 앉아있을 곳이 마땅히 없으니

돗자리는 꼭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희는 전기주전자도 가져가서 커피도 끓여먹고 했답니다.

10시쯤 가서 3시쯤에 나온 것 같습니다.

저희가 유별난 게 절대 아닌데 다른 분들도 대부분 그 정도는 보고 나오신다고 합니다.사전점검 업체를 부르시는 분들도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그 외 알아둘 것

타일을 두드려보시고, 욕실 바닥 등 숨겨진 곳을 보시고 혹 깨진 타일이 있나 봐야 합니다.

강화마루일 경우 이음새도 보시고 도배의 벽면도 손으로 직접 만져보세요.

도배와 마루 사이 마감처리가 안 돼있는 것도 수두룩합니다.

 

TIP! 바닥에 누워서 보시면 안보이던 세상이 보입니다. 천장, 걸레받이, 문 하단의 긁힘 등

 

건설사에 확인해 보면 하자의 70%는 가구(싱크대, 옵션 가구, 신발장)의 하자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하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사하면서도 생기고 살면서도 생기고 건설 하자팀이 아파트에 상주하면서 처리한답니다.

 

TIP! 정말 중요한 것은 입주 후 고치기 어려운 하자를 찾으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샷시의 구조적 비틀림, 가벽의 기울기, 욕실 바닥의 기울기 등

찾아내면 참으로 난감한 하자들이 있습니다.

줄눈까지 공구업체에서 맡겨 시공했는데 욕실 타일을 다시 시공한다면 정말 난감하게 됩니다.

도배하다 도배 기사가 벽이 기울었다 하여 가벽 공사를 다시 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도 실제 있었다고 합니다.

 

카탈로그에 있는데 집안에 없는 품목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져가는 몰지각한 사람들이 있어서 입주 시에 잔금 확인 후 설치하는 품목이 있습니다.

없다고 하자 아닌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입주지원센터에서 미리 알려 줍니다.

예를 들어 비데, 샤워기 등 이 이에 속합니다.

 

새 아파트에 대한 로망도 잠시 이렇게 하자가 많으니 정말 속상하기만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열심히 잘 찾으셔서

입주 전에 잘 마무리될 수 있게 하면 된답니다.

 

사전점검 가시는 분들 꼼꼼하게 잘 챙기셔서 하자 없이 입주할 수 있게

제가 정리해드린 아파트 사전점검 준비물과 알아둘 것들 잘 숙지해가시기 바랍니다.

 

새 아파트 이사 가서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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