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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오월의 첫날인데요 오월 하면 계절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날씨가 따스하고 좋은데 오늘은 비도 오고 날씨가 쌀쌀하기까지 합니다. 이럴 때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야겠습니다.

 

며칠 전 마트에 갔다가 눈개 승마라는 나물을 처음 접했습니다. 두릅 하고 비슷하게 생겼는데 가시가 없고 가격도 저렴하니 좋아서 한팩 들고 와서 먹는 법을 알아봤는데요 초고추장이나 된장을 넣고 양념해서 무쳐먹으라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그땐 저도 처음이라 초고추장보다는 조금 깊은 맛인 된장 베이스로 양념을 해서 먹었는데 나물 자체가 정말 맛있었답니다. 저희가 원래 두릅을 무척 좋아하는데 저희 신랑이 두릅보다 더 식감이 좋다고 합니다.

제가 양념을 조금 짜게 했는데도 짠 거 빼면 너무 맛있다며 한자리에서 다 먹어치웠답니다.

 

오늘은 로컬푸드 농협마트에 갔더니 200g 한팩에 2,000원입니다. 두릅과 비교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2팩을 들고 와서는 보니 안에 간단한 메모가 들어있습니다.

 

아무래도 눈 개승마가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재배하신분이 친절하게 직접 만들어서 넣으신것 같습니다.

 

눈개 승마를 삼나물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생으로 먹으면 두릅 맛과 인삼 맛이 나고 익혀서 먹으면 고기 맛이 나서 3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삼나물이라고 한답니다. 

 

먼저는 잘 몰랐는데 오늘 데쳐서 먹어보니 정말 식감이 쫄깃하니 고기다 생각하고 먹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 집니다.

 

눈 개 승마에는 칼슘, 인, 철분, 비타민A, 베타카로틴, 니이아신 등이 함유되어있다고 합니다. 특히 해독작용에 좋다고 하니 안 먹을 이유가 없습니다.

 

줄기가 두꺼워서 찢어서 삶거나 데칠 때 세워서 줄기를 먼저 충분히 익힌 후 잎까지 삶아 데쳐서 요리하면 된다고 합니다.

 

먹는 방법은 데쳐서 들기름에 볶거나, 초장에 무치거나, 비빔밥 재료, 육개장, 부침개, 장아찌 등으로 먹는다고 하는데 저는 데쳐서 나물로 무쳐먹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오늘은 2가지 방법으로 데쳐서 나물을 했답니다.

초고추장 나물무침과 된장+고추장 나물무침 이렇게 두 가지 방법입니다. 번거롭게 뭐하러 하시겠지만 뭐가 더 맛있는지 궁금해서 해봤는데 두가지 방법 다 맛있습니다.

 

눈개승마 나물 자체가 쌉싸름하고 쫄깃해서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눈개승마 나물 쉽게 만드는 방법

눈개승마 200g 기준

초고추장 양념 : 초고추장, 매실 1T, 다진 마늘 0.5T, 참기름 1T

된장 베이스 양념 : 된장 3/2T, 고추장 3/1T, 매실 1T, 다진 마늘 0.5T, 참기름 1T

 

1. 눈개승마를 흐르는 찬물에 씻어줍니다.

2. 씻으면서 두꺼운 줄기는 칼로 반으로 갈라줍니다.

   (데친 후 갈라줘도 무방합니다.)

3. 끓는 물에 소금 1스푼을 넣은 후 눈개승마를 줄기 부분이 밑으로 가도록 넣어줍니다.

 

4. 튀어나온 잎들도 안으로 살짝 넣어서 3-4분 정도 끓여줍니다.

5. 찬물에 행궈준후 꼭 짜서 볼에 양념을 넣고 무쳐줍니다.

위에 초고추장 양념과 된장 베이스 양념 중 취향에 맞게 골라서 한 가지만 해주시면 되는데요

 

저희는 2가지를 다해본 결과 처음엔 된장 베이스가 좀 더 깊은 맛이 어서 좋았는데 조금 지나니 쌉싸름한 맛이 더 강해져서 초고추장 베이스가 더 나은 것 같았습니다. 둘이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그래서 메모에도 초고추장에 양념만 있었나 봅니다.^^!!

 

양념한 비주얼이 예쁘진 않은데요 맛은 절말 끝내준답니다.

 

두 번째 먹는 저희 신랑 역시 두릅보다 식감도 좋고 더 맛있다며 한번 더 해 먹자고 하는 걸 보면 요 눈개승마 나물 정말 요물입니다. ^^

 

많은 사람들이 이 쫄깃한 식감을 알게 되면 물가 상승할까 봐 살짝 걱정되지만 안 먹어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먹는 사람은 없을 것 같은 눈개 승마 나물! 봄철 입맛 없을 때 강추입니다!!!

 

생소하지만 일품 맛인 봄 제철 식품인 눈개승마 나물 드시고 건강한 여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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